[강동7기 전Z전능 AI PM] 코멘토 청년취업사관학교 DAY 28
DAY 28 | 사용성 잡기와 첫 유저 테스트
오늘은 기능을 새로 붙이기보다, 있는 기능을 쓰다가 걸리는 지점을 찾아 고치고 실제 사용자 두 명에게 테스트를 받은 하루였다.
사용성 버그 세 가지
판독까지 끝냈는데도 입력창에 방금 쓴 질문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고쳤다. 사소해 보여도 다음 질문을 이어서 넣으려는 흐름을 자꾸 끊는 부분이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비슷한 사례를 눌렀는데 방금 누른 것과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이 뜨는 현상을 발견했다. 로딩 중에도 다른 버튼을 계속 누를 수 있게 열려 있어서 생긴 문제였다. 사용자가 누른 것과 화면에 뜨는 결과가 어긋나는 건 서비스 신뢰도에 바로 직결되는 이슈라 우선순위를 올려서 고쳤다.
마지막은 응답 속도였다. 정해진 5개 카테고리 밖의 자유로운 질문, 그러니까 “주휴수당을 못 받았어요”처럼 AI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유형에서 응답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생성되다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가 3~4분을 그냥 기다리는 상황이 생겼는데, 실사용에서는 절대 용납 안 되는 대기시간이라 원인을 찾아 손봤다. 같은 질문 기준으로 4분 걸리던 게 10초 이내로 줄었다.
유저 테스트, 두 사람의 반응
1라운드 사용자는 첫 화면만 보고 근로 계약 관련 고충을 해결해주는 앱 같다고 했다. “노무사”, “부당하거나 애매한 근무조건” 같은 단어를 보고 뭘 해야 하는지 감이 왔다고 했다. 본인은 쓰는 동안 멈칫한 순간이 없었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이라면 검색창에 뭘 입력해야 하는지 몰랐을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textarea 위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 안내가 있으면 좋겠다는 것, 판독하기 버튼이 입력창과 너무 멀다는 것도 짚었다. 다시 쓸 상황을 묻자 근무를 새로 시작하거나 계약서를 쓸 때마다 확인해볼 것 같다고 했고, 비슷한 사례 목록을 보면서는 “아, 맞다” 싶은 공감이 갔다고 했다. 말로는 하지 않았지만 관찰해보니 “아무것도 안할래” 같은 의도와 다른 입력을 넣는 경우가 있어서 예외 처리가 필요해 보였다. 회사(사업자) 입장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노동자 편의를 위한 법과 정보는 이미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사업자 쪽은 오히려 페인 포인트가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2라운드 사용자는 “근로기준법 판독기”라는 문구를 보고 일하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답해주는 서비스라고 이해했다. 막힌 지점은 로딩이었다. 로딩이 너무 길어져서 지금 고민 중인 건지 그냥 멈춘 건지 구분이 안 됐다고 했다. 다시 쓸 상황을 묻자 정규직보다는 알바생이나 프리랜서가 더 쓸 것 같다고 답했다. 부당함을 느끼기 전에 미리 알려줄 수 있는 체크리스트나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늘 바로 반영한 것, 다음으로 미룬 것
테스트에서 나온 내용 중 당장 반영할 수 있는 세 가지는 바로 고쳤다. 판독하기 버튼을 입력창 가까이로 옮겼고, 주제에 맞지 않는 질문을 입력했을 때의 예외 처리를 넣었고, textarea 위에 어떤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지 라벨로 안내를 붙였다. 응답 속도는 오늘 4분에서 10초로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느린 케이스가 남아 있어서, 원인을 더 찾아 응답 속도를 마저 잡는 건 다음 과제로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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